평가점수 : | 초심같지 않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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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 걱정을 깨고 초심으로 돌아왔다.
고사양의 그래픽 퀄리티를 여전히 보여준다. 항상 그 시대의 최고사양을 요구하는데... 이건 컨셉이 아닌가 싶을 정도다.
스피드트리를 민간인을 구현하는데 썼나? 할 정도로 엄청난 엑스트라 캐릭터 수를 자랑한다.
장점으로는 원씬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있다. 그래서 자유도도 돌아왔다.
그리고, 각 스테이지 하나마다 심혈을 기울인 것이 느껴진다. 정말로 대단할 정도...
여전히 총기반동은 자비가 없는 수준이고, 우리의 주인공은 총알 몇방에 쓰러질 정도로 하드코어하다.
히트맨 특유의 조작이 구린 것도 여전하다. 이건 진짜 컨셉이 아닌가 의심을 해봐야 한다.
단점으로는 인간방패 기능을 이번작에 넣지 않았고, 엔진에 그닥 혁신이 없었다. 평이한 수준...
물리엔진에 혁신이 없고, 모션도 그저 그렇다. 밀리에 올바른 버튼을 누르세요~ 가 들어갔는데... 이건 점수를 깎아야 할 요소다.
자동차 드라이빙이 들어갈 줄 알았는데... 이번작도 여전히 뚜벅이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인데... 사람들 학살하는 재미를 주는 게임은 현재 이 게임이 유일하다고 봐도 될 정도이기 때문이다.
이건 인공지능과도 연결이 되는 부분인데... 그래서 히트맨의 인공지능은 좋다고 볼 수 있다.
메기솔5의 경우는 마킹이 찍히는 것으로 꼼수를 썼고, GTA5의 경우에는 무한스폰으로 꼼수를 썼다.
히트맨은 그 두가지를 하지 않는다. 엔피시가 스폰하거나 하지도 않고, 정직하고, 변장이라든지 기타요소에 의해서만 반응한다.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메기솔5보다 인공지능이 더 좋다고 볼 수도 있다.
민간인들을 충실하게 구현한 것은 어떤가? 메기솔5는 민간인을 아예 제외해버렸다. 정치적 올바름 때문인 것 같다.
GTA5도 매너리즘에 빠져서 대충 구현하는 것에 그쳤다. 클리어 스트리트가 들어가면은 거의 나오지도 않는다. 다 꼼수처리다.
하지만, 히트맨은 정직하다. 그래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줄 수 있고, 이번작도 여전하다.
그런데.........
정말로 미친짓을 해버렸다.
각각 스테이지를 다 따로 나눠서 팔아먹는 만행을 저질러 버렸다.
게다가 히트맨은 원맨쇼하는 게임인데 무슨 온라인이 필요한가?
데누보락 + 온라인 + 사상최초의 스테이지DLC까지... 정말로 병신짓의 종합선물세트를 보여준다.
가격을 떠나서 재수가 없어서 안사게 되는 것이다. 가격도 뭐 모친 출타한 가격이기는 하다. 히트맨이 이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에피소드가 계속 나오는 게임임을 감안해야 한다.
정말로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